에어프레미아 "기내판매 인기 품목, 장거리는 라면·단거리는 맥주"

에어프레미아가 기내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노선에서는 라면이, 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한 고객은 총 20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기내에서 판매된 상품은 5만여 개로 전체 탑승객 4중 1명이 기내 판매상품을 이용했습니다.

LA와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컵라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컵라면은 장거리 노선에서 판매된 3만9천여 개의 판매상품 중 19.6%(7천600여 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컵라면에 이어 스낵류(6천400여 개), 맥주 (5천100여 개), 콜라(4천여 개), 셀프 칵테일 세트(2천900여 개)가 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판매됐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장거리 노선에 2회의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생각하면 무료함과 출출함을 달래주는 하늘 위의 라면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21.2%(2천200여 개)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이어 콜라, 닭다리 스낵 등이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비행 구간에는 가벼운 주류와 스낵이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모니터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