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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2022 글로벌 건설강자 리포트.[사진 딜로이트] |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글로벌 건설 시장 현황 분석과 도전 과제와 2022년 기준 상장된 매출 상위 기업의 전략과 실적을 분석한 '딜로이트 2022 글로벌 건설강자(Global Powers of Construction 2022)'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글로벌 건설강자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건설 시장 성장률은 1.9%로, 전년(1.3%)에 비해 성장 속도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건설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9.7조 달러에서 2037년까지 13.9조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당장은 각국 정부의 엔데믹 후 경제 회복 정책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국책 인프라 사업이 성장 요소로 기대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은 디지털화와 탄소중립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상위 100대 기업에 가장 많은 기업을 등재한 곳은 유럽으로 41개 기업이 글로벌 Top 100에 등재됐으며, 그 다음은 일본(14개), 미국(13 개 ), 중국(11 개 )이 뒤를이었습니다.
중국 기업은 가장 적게 등재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Top 100 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54%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상위 매출 10곳 중 8개 건설사 국적이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지역별 비중 순서는 유럽(20%), 일본(10%), 미국(8%) 순으로 집계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4%를 차지해 전년과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Top 30 진입, 국제화 ·사업 다각화가 선결과제
앞서 2021년 글로벌 Top 100에 등재됐던 국내 7개 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
GS건설,
대우건설,
DL 이앤씨, HJ 중공업 순)들은 2022년에도 Top100에 재진입했습니다.
이들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평균 8.3% 증가했지만, 금리인상과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은 최소 10.4% 최대 49.4% 감소했습니다.
이종우 한국 딜로이트 그룹 에너지, 자원·산업소재(ER&I) 섹터 리더는 "엔데믹으로 예상된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은 기준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로 실현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건설업 관계자분들이 이번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건설강자들의 현황과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딜로이트 글로벌 건설강자'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 혹은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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