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소비자물가도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왔는데요.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기름값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은데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네요?

【 기자 】
요새 기름값이 정말 비싸졌다라는 인식 가지고 계실텐데요.

이에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나서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추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한 차례 연장으로 오는 10월까지 기간이 늘어났는데요.

이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을 밝힌 것입니다

추가 연장 검토 이유는 국제 유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조치에 나서면서 뉴욕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이에 대해 앞으로 유가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크지만,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지난달에 이어 한국 경제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나요?

【 기자 】
정부는 두 달 연속으로 경제 둔화 흐림이 완화되고 있다고 최근 경제 동향을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와 수출 부진 완화, 고용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크게 주목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의 우리나라 경제 둔화 흐름 완화 진단에도 해외직접투자는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53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약 2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한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제조업에서 침체가 깊었습니다.

1년 전보다 33% 해외직접투자액이 줄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고금리와 세계 경제 불확싱성으로 투자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금융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한 ELS, 주가연계증권 잔액이 7조 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유의해야하는 지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지수인가요?

【 기자 】
파생결합증권 중에서도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는 것이 상품이 ELS인데요.

금융감독원이 오늘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손실 구간으로 진입한 ELS 잔액은 7조45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지난해 홍콩H지수 약세에 따라 주로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에서 손실 발생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중국 부동산발 경기 둔화와 중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자체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10번 연속으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7월만 해도 0.5%였던 유럽의 기준금리는 4.5%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시장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펼쳐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목표보다 높게 예상되면서 결국 또한번의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인데요.

다만, 이번 금리인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며 더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금리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우리나라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보다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더욱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601.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기준 지난달 10일 2601로 장을 마감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은 각각 446억, 1조646억 원을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어제보다 0.05% 하락한 899.0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원화값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원화값이 장중 1천330원대에 다시 진입을 했습니다.
원화값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킹달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도 원화값이 장중 1천330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달러의 강세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의 가치가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불안전성이 커지면서 위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값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원화값은 결국 1천325.9원에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중국 부동산발 경제 우려 등으로 당분간 원화값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두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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