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 택배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택배 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 CU 1만7천여 점포 중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는 90%가 넘습니다.
이렇게 배송되는 연간 택배 물량은 약 1천800만 건.
편의점 업계는 점포간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반값택배도 운영하는데, 지난달 기준 CU의 반값택배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1만2천여 점포에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택배 매출은 전년비 60% 성장했습니다.
싼 가격과 접근 편의성이 소비자들이 편의점 택배를 찾는 주된 이유로 분석됩니다.
중고거래 활성화도 편의점 택배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앱 내 편의점 택배 등 배송 서비스 비중은 전년 대비 1.6배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중고거래 이용 고객은 가격에 예민해서 이용하는 거잖아요, 저렴하게 사려고. 택배비가 비싸면 안 사겠죠. 거래 비용 대비 택배비가 줄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에 편의점 각 사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택배 할인이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택배 서비스가 편의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이용 고객이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비중은 약 30%"라며 "음료, 유제품, 디저트, 스낵, 아이스크림 순으로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 등 효과로 편의점 업계 택배 서비스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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