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휴일이 6일로 늘어났습니다.
예년보다 긴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로 향하는 여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편성해 좌석을 늘리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당초 9월 28일 목요일부터 10월 3일 화요일까지 총 엿새입니다.

또 10월9일도 공휴일인 한글날이어서, 직장인의 경우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연차를 쓴다면 최장 12일 동안 쉴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지나고 모처럼만에 찾아온 긴 휴일에 여객 수요도 늘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의 주요 국내·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지난해 명절 연휴보다 높은 80∼90%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항공사들은 속속 임시편을 편성해 좌석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26편의 주요 국내선 임시편을 운항하고, 국제선은 하와이·발리·괌 등 14개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약 50편의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합니다.

진에어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내·국제선 주요 노선 84편을 추가로 편성했습니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 11일까지 인천~나트랑, 인천~나리타 노선을 각각 15편씩 추가 운항하고, 10일까지 인천~다카마쓰 노선도 7편 임시 증편해 해외여행 수요 대응에 나섭니다.

국제선만 운영하는 에어프레미아도 이번 추석 연휴에 탑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에어프레미아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70% 후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은 70% 중반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국내·국제선 118편을 추가 편성한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국내·국제선 39개 노선의 특가 항공권을 오는 10일까지 판매합니다.

티웨이항공은 "긴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항공편 뿐 아니라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와 SRT의 역귀성 가족 동반석 요금을 할인하는 등 국내 관광 및 내수 활성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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