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작년까지 이어지던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출고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은 여전히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출고 대기 기간이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소 6개월~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29일) 기준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의 출고 대기기간은 12개월로, 같은 모델인 1.6 가솔린과 9개월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기아의 11개 차종 중 출고 기간이 가장 긴 모델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고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닌 경우 출고 기간이 많이 완화됐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의 경우 RS 트림을 선택하면 2~3개월 가량의 대기 기간이 소요됩니다.
▶ 인터뷰(☎) : 쉐보레 대리점 관계자
- "한 2개월 정도 기다려야 되는데 생산 일정에 따라서 색상에 따라서는 한 달 만에 나온 차가 있었어요."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코란도, 렉스턴과 티볼리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이 한 달 이내 출고가 가능합니다.
업계에선 기름값 인상에 따른 유류비 부담 확대와 연비 효율 등의 이유로 하이브리드의 선호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충전소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엔진을 가동해서 충전할 수 있는 차거든요. 하이브리드로 갈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실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올 상반기 판매율은 전기차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
전기차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하이브리드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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