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인력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채용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잇따라 등장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앞다퉈 인재 확보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상반기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 사이, 전문 인력 구축을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대웅제약은 이번 하반기, 두 자릿수 채용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신약 개발의 핵심 부서인 연구개발을 비롯해 생산, 관리 등 채용 분야도 다양합니다.
대웅제약은 다음 달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한다는 방침.
이런가 하면 보령도 같은 달 공개 채용에 나섭니다.
보령이 하반기 집중한 채용 분야는 영업 직군.
최근 우주 헬스케어 등 신사업 육성 강화에 나선 만큼 보령은 영업 직군을 중심으로 100명 이상의 인력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하반기 상시채용을 통해 R&D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사업 등에서도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외부 박람회에 나서며 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기업도 눈에 띕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로 3년째 취준생을 대상으로 직무 멘토링 등을 진행합니다.
회사는 자사 이름을 건 '에피스 프라이데이‘(EPIS Friday) 등을 기획하고, 바이오 분야 구직자를 대상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산업 관련 취업 정보 등을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자사 소속 5년 차 이상 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취업 노하우를 알리는 오프라인 멘토링도 기획해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 인재들에게 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금번 리크루팅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하반기 신약 개발을 위한 분야별 인력 육성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반기를 넘어서는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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