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가 지난 24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양군 제공)
[강릉=매일경제TV] 강원도 강릉시와 양양군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지만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 인파가 계속 몰리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수도권 4단계를 피해 강원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강릉과 양양을 피해 2단계를 시행 중인 나머지 시군으로 몰리는 현상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만86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271명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4단계가 시행 중인 강릉시는 1만6294명, 3단계에서 이날 자정부터 4단계로 조정된 양양군은 1만5125명의 피서객이 방문했습니다.

강화된 2단계가 시행 중인 동해안 나머지 4개 시군에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고성군이 3만74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시 1만8312명, 동해시 1만7109명, 속초시 1만4383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속초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야간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4단계 상향 효과가 나머지 시군 쏠림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단계 상향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가 상충하면서 각 시군은 정부의 비수도권 대책 발표에 따라 추가 대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오늘 오후 1시까지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으로 이 중 강릉과 속초에서 각각 3명·2명이 발생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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