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소송전을 벌이면서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위가 산발적이고 크게 폭력적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와 바이든 캠프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전면전을 불사하면서 향후 폭력 사태와 양측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 중단을,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빠짐없는 개표를 각각 주장했습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전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개표장 주변에 몰려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명품 브랜드가 모인 5번 애브뉴를 따라 행진했고, 시카고에서도 시위대가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 텍사스주 휴스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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