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김은혜 의원에 “그러니 '국민의짐' 소리 듣는 것”

이 지사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은혜 의원을 향해 '국민의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러니 ‘국민의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와 담당 실국장을 상대로 옵티머스 연루 의혹에 대해 질의한 바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께서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 언론은 이를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며 ‘경기도,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난 4월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검토를 요청하고 자문 의견도 구했다”며 “이에 담당자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냐’는 김은혜 의원님 질문에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런데 이를 두고 거짓 증언이라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정말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