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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늘(21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에 대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가 총리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미지 악화로 지역주민들이 볼 수 있는 피해 관련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조만간 오염수 처분 방침을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에서 태평양에 방류하는 해양방출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23만 t 규모로 불어난 오염수의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20~30년에 걸쳐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지역 어민 등을 중심으로 육상 보관을 계속해야 한다는 일본 내 여론이 강하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방류에 반대하는 상황이라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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