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휴대폰서 '토스' 통해 150만 원 빼가"…비대면 금융서비스 허점 노출

잠금이 풀린 분실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이용해 은행 계좌의 돈을 빼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토스 측은 나흘 전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가 경찰 신고를 통해 되찾은 직장인 조 모 씨로부터 토스를 통해 150만 원이 이체됐다는 민원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토스 측은 "휴대전화를 손에 넣은 누군가가 토스의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빼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구제를 우선시하는 기조에 따라 신속하게 보상을 결정해 어제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잠금이 풀린 휴대전화를 잠깐 잃어버리는 것만으로 비밀번호 변경에서 송금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토스의 보안상 허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토스에서는 올해 6월 총 938만 원 규모의 부정 결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금융당국이 토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5년간 전자금융사업자의 부정결제 사고 발생 건수는 총 88건, 피해 금액은 2억 원을 넘었다고 밝혀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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