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대해 "미국 기업이 되지 않으면 폐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틱톡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라클·월마트와 지분 매각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 과반 지분을 보유할지 등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핸드폰에 담긴 미국인 개인정보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고, 이 회사를 미국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매우 좋은 거래를 협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틱톡 글로벌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폐쇄돼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하나는 (틱톡이) 안전한 미국 기업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폐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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