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초 코스닥 입성

의료용 소재 전문업체 티앤엘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티앤엘은 오늘(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주식수는 80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3만4천~3만8천 원, 공모금액은 272억~304억 원 규모입니다.

다음달 22~23일 수요예측과 27~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기술에 기반해 의료용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대표 제품인 상처치료재는 기존 건식 드레싱재의 단점을 보완한 습윤 드레싱재로, 상처 회복을 돕는 습윤 환경을 조성해 뛰어난 치유 효과로 각광받는 제품입니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재 재질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티앤엘은 하이드로콜로이드와 폼, 하이드로겔 등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상처치료재 라인을 모두 갖춰 중외제약과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원,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4.1%, 40.8%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3.7%로 3년 연속 20%대의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83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습니다.

티앤엘은 상장 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상처치료재 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입니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는 "티앤엘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기술을 고도화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기치로 삼고 있다"며 "원천 기술인 고기능성 소재 기술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변화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