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 잡지 회사인 플레이보이가 9년만에 재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플레이보이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재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한 스팩인 마운틴 크레스트와 플레이보이 간 협의가 진행 중으로 이달 말쯤 합병 소식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양사가 합병하면 플레이보이는 지난 2011년 비상장사로 전환한 뒤 9년 만에 다시 증권시장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플레이보이의 가치는 4억2천500만 달러(약 4천947억 원)로 평가됐습니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회사(페이퍼컴퍼니)로, 최근 미국에서 비상장 기업의 상장 통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플레이보이는 1953년부터 시작된 인쇄판 발행을 올해 들어 중단하고, 미디어에서 라이프스타일, 성적 웰빙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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