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에너지 지게차 개발 성공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소개된 수소지게차 이미지.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손잡고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올해 2월 세 회사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건설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합니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전기를 자체 생성하는 발전기)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또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항만, 공항, 물류센터 등 수소지게차 활용이 가능한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수소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연간 자동차 2만3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오는 2022년까지 이를 연 4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