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선왕실 태봉·태실 전수조사 결과 30개소 확인…10개소 최초 발견

경기도·경기문화재연구원, 지난 23일 실태조사 중간보고회 개최
광주 원당리 성종왕녀 아기비.(사진=경기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조선왕실의 태봉(태실)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총 30개소를 확인했고 이중 10개소를 최초 발견했습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그 태(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곳을 말하며, 태봉은 나중에 왕위에 오른 왕자의 태실을 다시 장식해 봉안한 것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3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태봉(태실) 실태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경기도는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26개소의 도내 태봉(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태조사를 거쳐 13개소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도는 올해 4월 경기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태봉(태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30개소의 태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유물은 아기비, 태함, 가봉 당시의 석물 등 12점을 신규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토대로 광주 원당리 태봉 등 4개소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포천 성동리 악종태봉과 파주 축현리 태봉 등의 관련 유물을 추적해 제자리 찾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토대로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태봉과 태실 유적과 유물을 보호해 의미있는 문화유산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1월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향후 세부 계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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