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하루 확진자 100명 내외 유지…추석 재확산 여부 시험대 될 것"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오늘(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23일) 신규 확진자는 110명이 발생해 이달 19일(110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환자 발생 양상을 볼 때 이날도 세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코로나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라며 "이번 추석은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추석을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1차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심리적인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1차장은 최근 발생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생긴 상온 노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 재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