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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의 '하이선' 경로 / 윈디닷컴 캡처 |
[매일경제TV]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부산에 상륙,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노을에 관심이 쏠립니다.
태풍 노을의 발생이 예측되면서 바비·마이삭·하이선처럼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8호 태풍 바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해 우리나라 제주도에 피해를 줬지만 예상보다 피해가 적었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해 주택 침수, 정전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 10호 태풍 하이선은 7일 오전 많은 양의 비와 바람으로 내륙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하이선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도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해외 기상 앱과 기상청 등을 참고하며 태풍의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제11호 태풍 노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체코 기상 앱 윈디에도 노을에 관한 정보가 없습니다.
기상청은 연이은 태풍 발생에 대해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하이선이 상륙한 부산에서는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소방본부는 143번 출동했습니다.
오전 6시 29분께 동래구 온천동 한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추면서 내부에 갇힌 57세 남성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며 경상도와
강원 영동, 제주도, 그 밖의 해안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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