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에서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세 물건이 크게 줄고, 전셋값이 폭등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새 임대차 법 시행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2년 더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물로 나온 전세는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크게 올려 받으려 해 껑충 뛴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새 임대차법이 좋은 취지와는 달리 시행 초기 전세 공급 축소와 전셋값 상승을 야기하고 있어 신규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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