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알바하는 이유?…"당장의 생계유지 위해"

사진-알바몬

알바생 2명 중 1명이 당장의 생계 탓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알바를 그만 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1천850명을 대상으로 '알바비 받는 보람'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알바몬이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도 알바를 계속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8%가 '당장의 생계 유지를 위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낙관할 수 없어서(12.9%)'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당장의 경제사정으로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이 5명 중 3명 꼴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알바몬은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얻은 급여를 보람되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알바생의 91.6%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보람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알바비를 지출하면서도 가장 보람됐던 순간(복수응답) 1위는 '부모님께 지원받지 않고 내 용돈으로 사용할 때(56.5%)'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2, 3위엔 '저축할 때, 통장에 잔고 쌓이는 걸 볼 때(43.1%)'와 '부모님께 용돈, 선물을 드릴 때(37.6%)'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허무하게 알바비를 지출한 경험도 못지 않았습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 75.6%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허무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알바생들은 가장 허무했던 알바비 지출(복수응답) 1위로 '숭덩숭덩 빠져나가는 카드값(58.2%, 응답률)'을 꼽았습니다.

이어 2위는 '지각에 쓴 택시비(29.6%)'가, 3위는 '다 살로 돌아오는 야식 식대(26.1%)'가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