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시민 합의 없이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 추진 불가”

“시위 등 물리적 저항까지 불사할 것”

[여주=매일경제TV] 이항진 여주시장이 “여주시민의 합의 없이는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은 추진과정에서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24일 이천시가 화장시설 건립 최종 후보지로 부발읍 수정리 일원을 결정한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시장은 오늘(4일) ‘이천 화장장 건립 최종후보지 결정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여주시 능서면 주민들은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의가 선정한 부발읍 부지는 여주 능서면 매화리, 양거리, 용은리와 인접한 곳으로, 화장장으로 인한 환경적·사회적 피해가 예상된다며 화장시설 건립을 반대해왔습니다.

이천시와 여주시는 협의기구를 만들어 지난달 22일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고, 이천시는 지난달 24일 최종 후보지 발표를 단행했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최종 부지 선정 발표를 늦추더라도 여주, 이천 당사자 양자간 협의체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피해만 감수해야 할 상황인 여주시민은 추진위원회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 등 물리적 저항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천시가 수정리 주변의 부발읍 주민과 인근 여주시 주민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천시가 여주시와 관계를 생각해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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