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험' 하면 어렵단 생각이 많이 드시죠.
특히 수백 쪽의 빼곡한 보험 약관은 소비자들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상이나 만화를 활용해 약관을 보기 쉽게 바꾼다고 하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존의 보험 약관입니다.
315쪽의 표준 약관이 '용어의 정의'부터 빼곡히 나열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일)부터는 바뀝니다.
보험 신상품이나 개정상품에 '약관이용 가이드북'이 새로 붙고, 기존의 '약관 요약서'는 만화나 그래프를 활용해 보기 쉽게 개선됐습니다.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 "스마트폰으로 약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1분 이내의 설명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렵게 느껴지는 '보험'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오세나 / 서울시 강남구
- "원래 글로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선 어려운데, 그래프나 영상으로 보면 훨씬 이해도 잘 되고 저희 나이 또래들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성국 / 서울시 성북구
- "보험이 믿음이 좀 안 가는데…보기 쉽게 해놓으면 아무래도 다가가기 쉽겠죠."
당국은 그림으로 보험상품의 특징을 표시하고, 만화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민원 사례를 표시했습니다.
또 복잡한 상품 구조를 그래프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준 / 손해보험협회 장기보험부장
- "일반적인 내용 10가지만 일단 시작을 했어요, QR코드 방식으로. 반응이 좋으면 약관의 개별 특성을 반영한 쪽까지 체제 확대할 수 있는 전환기가 된 거죠."
영상과 손잡은 보험, 소비자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이미지를 차차 벗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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