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양떼목장 파문...조준기 첫 사과문 '자신의 실수' 2차 사과 '담당직원 탓?!'

진정성 논란 "불법 촬영물 아닌 웹서핑 다운로드 콘텐츠"

[매일경제TV] 여행전문 유튜브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음란물 게시 논란과 관련해 첫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가 돌연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조 대표는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음란물 게시자가 본인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조준기는 "우선 해당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죄송합니다. 또한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불쾌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에 구체적 해명이 없고, 함께 올라온 사진이 바닷가에 해가 떠 있는 일몰 사진이어서 사과에 진정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게시된 음란물이 불법 촬영물이라는 의혹도 나와 네티즌들의 공분이 더 커졌습니다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1차 사과문을 비공개 처리한 뒤 2차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다. 또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2차 사관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조 대표가 음란물 게시자라는 부분이 삭제됐다는 점과 해당 사태를 직원에게 책임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조준기 대표는 사건 발생 직후 일시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여행에 미치다`는 유튜브 구독자 4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입니다.

지난 2014년 이 회사 대표 조준기 씨가 여행 정보를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 디지털뉴스팀 / mkks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