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기존 2단계보다 강화하면서, 사실상 '2.5단계' 수준으로 진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3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발표했다고요?
【 기자 】
정부가 강화된 방역지침을 추가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8일) 최근 수도권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200명을 초과해, 강화된 수도권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이번 일요일(30일)부터 8일 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은 언제든 실시할 수 있게 준비하되, 이번에 결정하진 않았습니다. 일상 생활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우선 음식점은 낮과 저녁 시간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와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수도권 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돼 10인 이상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가능합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소재의 38만여개 음식점과 제과점, 6만3천여개 학원, 2만8천여개의 실내체육시설 등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4차 추경안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어제(27일) '2021년 예산안 브리핑'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코로나 확진자 증감 추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며 "추가로 재원이 소요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홍 부총리가 4차 추경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오던 것과 달라진 입장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요?
【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82%로 집계됐습니다.
처음 0%대로 내려앉은 지난 6월보다 0.07%포인트 낮은 것으로,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새 0.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출 주체별로는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9%에서 2.87%로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대기업 대출금리는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 대출 금리는 2.67%에서 2.62%로 0.05%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 하락 폭은 0.04%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예금은행의 예대마진은 1.88%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커져, 지난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