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5G 점수 매겨봤더니…KT '안정성'·LG U+ '커버리지'·SKT '속도'

【 앵커 】
요즘 5G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시나요?.
아직 완벽한 커버리지가 구축되지 않다보니 끊김 현상을 자주 겪어보셨을텐데요.
정부가 이용자에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경쟁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5G 품질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사들의 올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 경쟁을 유도하고, 6G 원천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통사들의 5G 투자 확대를 통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를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계획.

품질 평가의 세부 내용을 보면, 서울 전체 면적 가운데 KT(433.96km2)가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했습니다.

5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모두 688만 명으로, 그 가운데 서울·수도권 지역 비중은 50%입니다.

KT에 이어 SK텔레콤(425.84km2)과 LG유플러스(416.78km2)가 넓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6대 광역시에서는 LG유플러스(993.87㎢)가 많은 커버리지를 확보했고, 이어 KT(912.66㎢)와 SK텔레콤(888.47㎢) 순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3G 당시와 비교했을 때 이번 품질 평가에서 눈길을 끈 것은 통신의 안정성 지표가 추가된 것.

즉, 5G에서 LTE로의 전환율이 평가 지표에 반영됐습니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5G 서비스가 끊기면 LTE로 전환되면서 스마트폰 발열 현상이 심화되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등 불편을 호소해 왔습니다.

5G 이용 가운데 LTE로 전환된 비율은 KT(4.55%)가 가장 적었고, SK텔레콤(4.87%)과 LG유플러스(9.14%)가 뒤를 이었습니다.

내려받기 속도로는 SK텔레콤(788.97Mbps)이 가장 빨랐고, KT(652.10Mbps), LG유플러스(528.60Mbps) 순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접속 안정성에선 KT가, 6대 광역시에서의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와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이번 과기부 조사결과는 속도나 가용성 지표가 높은 수치로 나타나 대한민국의 5G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5G 전국망 완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하반기 올 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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