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참사가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으며,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톤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질산암모늄은 농업용 비료이며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 활용됩니다.

앞서 2004년 4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에서도 질산암모늄이 유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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