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키트 업체 '코로나19 전성시대'…올해만 상장 앞둔 셀레믹스까지 네번째 증시 입성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오기업들이 연일 몸값을 키우고 있죠.
그 가운데서도 유전체나 감염증을 분석하는 진단업체들이 '전성시대'를 맞이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만 벌써 4개의 진단업체가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오시장의 덩치가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진단업체들.

코로나 진단키트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진단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이미 코스닥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씨젠이나 랩지노믹스는 물론, 소마젠과 제놀루션도 입성 직후 높은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 소재기업 셀레믹스가 진단업체 가운데 올해 4번째로 코스닥시장에 출사표를내밀었습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이른바 'NGS'로 유전체를 분석하는 셀레믹스는 정밀진단에 사용되는 '타깃 캡처 키트'를 직접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키트는 전세계적으로 6개 사에서만 제조돼, 원천기술의 희소성도 높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용훈 / 셀레믹스 대표이사
- "(셀레믹스 사업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업체가 매우 희소합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성장세에 있습니다. 의료진단이나 바이오 공학에 필요한 DNA제품과 DNA시퀀싱을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사례가 없고…"

현재 진단업체들은 대부분 코로나19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암이나 희귀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할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진단업체들이 코로나19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실적 상승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연구원
-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허가가 늦춰지면, 진단업체의 상황은 계속 좋을 것입니다. 다만 경쟁제품이 많이 생기고 다른 국가가 자국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수 있죠…"

코로나19 여파에 때아닌 '전성기'를 맞은 진단업체가 호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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