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착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김모 씨가 북한 땅에 도착했을 당시 장면까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드러나, 군 감시장비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쪽 지역을 주시하는 전방부대임에도 김씨가 배수로를 손쉽게 탈출하는 초기 상황 포착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검열 결과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보도를 통해 지난 26일 월북 사실을 인지하고 28일까지 검열 점검을 한 결과 취약요인 보완대책, 감시요원의 의아점에 대한 적극적 현장조치,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 최적화 및 정상가동상태 확인 등 몇가지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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