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에 현지 시각으로 30일 글로벌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습니다.

Global 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2026년에는 6천570억 달러(약 786조 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OECD 국가들의 시스템 비효율성에서 비롯된 의료비 지출을 매년 6천억 달러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기존 의료서비스의 재정 및 지리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단절된 의료시장 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Digital Health ETF, 티커 'EDOC')'는 Solactive Telemedicine&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합니다.

해당 인덱스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했습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21일 기준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됩니다.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의료진단,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합니다.

전 세계 ETF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입니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6월말 기준 370여 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 중입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미국 ETF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Global X를 재작년 인수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통해 성장한 홍콩 상장 ETF가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차이나 바이오텍(Global X China Biotech ETF)과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으로 24일 기준 각각 91.8%, 95.6%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도 반년 만에 각각 18.6%, 31.2%, 16.9% 성과를 올렸습니다.

Global X의 루이스 베루가 CEO는 "투자자들은 EDOC ETF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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