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음식 리뷰 관리 강화한다…부정 리뷰 집중 모니터링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리뷰 관리 정책을 대폭 강화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늘(31일)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고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리뷰 관리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배민은 고객이 최초로 리뷰를 작성한 뒤 삭제하면, 해당 주문에 대해 재작성이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수시로 리뷰를 재작성해 특정 리뷰를 상단에 계속 노출시키는 사례를 막기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는 리뷰를 업주가 신고할 경우, 해당 리뷰의 노출이 중단되는 '리뷰 게시 중단 프로세스'도 개선됐습니다.

업주가 리뷰 게시 중단을 요청할 시, 해당 리뷰는 30일동안 노출되지 않습니다.

배민은 리뷰 게시 중단 기간에 업주와 고객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리뷰 작성 기간도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체 리뷰의 94%가 음식 주문 3일 이내에 작성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한 매장에서 7일동안 여러 건을 주문한 뒤 한 번에 낮은 별점을 매기는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와 함께 배민은 8~9월을 리뷰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해 허위리뷰에 대한 강력한 근절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허위리뷰 작성 대행 업체를 이용한 업주는 적발 시 내부 운영 정책에 따라 광고 중단이나 계약 해지 등의 제재가 적용됩니다.

강진석 우아한형제들 사장님커뮤니케이션팀장은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믿고 쓸 수 있는 앱이 되기 위해서는 리뷰의 신뢰도가 필수"라며 "리뷰 노출 방식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9@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