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29일)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지표상 회복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일단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9일)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저번달보다 2.4포인트 오른 84.2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지수로 산출한 지표입니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지수는 코로나19로 지난 4월 70.8까지 떨어졌다가, 5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96.9를 기록한 지난 2월에 비교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지수별로는 현재경기판단이 5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은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과 현재생활형편이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이에 비해 생활형편전망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소비심리 개선과 관련해 한은은 정책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 대응의 효과로 소비심리지수가 최근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후 정책 대응이나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소비 심리가 일부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긴 아직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일부 소비 지표에 개선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상황으로의 회복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특히 대외여건 개선에 대한 위험요소가 여전한 상황이라서 소비를 개선하는 데 제약 조건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한달 사이 13포인트나 올랐습니다.
125를 기록한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8년 9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상승폭인 13포인트는 2018년 9월과 2020년 6월 이후 세 번째로 컸습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수요자들 사이에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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