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어린이 음료로 당류 함량 낮은 '품질인증' 제품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음료 제품 1천146개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공개했습니다.

식약처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류를 구매할 때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인증'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품질인증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등 최소한의 안전기준을 지키고, 식용 타르색소나 합성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약처가 정한 당류, 열량, 영양소 기준을 충족할 때 부여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음료 제품 1천146개를 조사한 결과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23.1g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품질인증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5% 정도 낮은 19.6g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대상 제품을 유형별로 보면 과채주스 433개의 평균 당류 함량은 23.1g이었지만 이중 품질인증 제품만 보면 20.3g으로 다소 낮았습니다.

또 과채음료 389개의 평균 당류 함량은 23.5g으로 나타났는데 품질인증 제품은 이보다 낮은 평균 20.5g으로 조사됐습니다.

혼합음료 324개 역시 평균 당류 함량이 22.6g이었으나 품질인증 제품만 계산하면 평균 12.2g이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류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만 같은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을 정해 안전하고 영양을 갖춘 제품이 판매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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