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부 지역 수돗물 단수..."유충 제거하려다“

23일 오전 계약구 작전서운동·계산동 단수로 주민 불편
계양구 작전동 땅속 수도관 누수 원인으로 확인

수돗물 유충 사진

[인천=매일경제TV]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천에서 이번에는 아침 출근 시간대에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23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천시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에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이 지역을 관리하는 북부사업소 측은 처음에는 수돗물 속 유충을 제거하고 점검을 위해 소화전으로 수돗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관로 내에 수압이 낮아져 각 가정으로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계양구 작전동 지역의 땅속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부수도사업소는 일단 이날 오후 다른 관로를 통해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으나 일부 가정은 9시간 넘게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일단 수도관 노후화에 따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각 가정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