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주 구성으로 난항을 겪어온 케이뱅크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최대 주주를 맞이합니다.
바로 BC카드인데요.
1년 넘게 신규 대출이 막혔던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사업을 정상화하고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BC카드가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습니다.

금융위원회가 BC카드와 우리은행의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를 승인한 겁니다.

BC카드가 재무 건전성이나 사회적 신용, 정보통신업 영위 비중 등의 법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 것.

오는 28일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끝나면 BC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4%, 우리은행은 26.2%를 차지하게 됩니다.

자금줄이 트인 케이뱅크의 분위기는 벌써부터 바뀌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신규 대출이 막혔던 케이뱅크는 이달에만 대출 상품을 무려 3종 선보이고, 파킹통장도 새로 내놨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른 시일 내에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직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수신 여력이나 자본이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국회 등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양희동 /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 "BC카드가 우회로 KT를 대신해서 유상증자 등을 하겠지만, 결국 자본여력이 4천억 원 정도인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BC카드가 대주주가 되는 것은) 임시변통 효과만 있고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1년 넘게 대출이 막혀왔던 케이뱅크의 대주주 문제가 해결된 가운데, 정상화 수순을 무리없이 밟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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