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일반청약에 4.5조 몰려…'항공 실적 개선 기대'

대한항공이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공모(실권주·단수주) 청약 경쟁률이 124.52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반 공모 대상 청약에만 3조7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청약은 지난 9∼10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 청약 후 발생한 실권 210만7천3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 청약에는 발행 예정 주식 7천936만5천79주 가운데 7천725만8천49주의 청약이 이뤄져 97.35%의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1조1269억 원을 확보하게 되며, 이번에 유입 현금으로 내년 초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할 계획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주주 청약도 많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한항공 실적 개선 등의 믿음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29일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