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초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나재철 회장이 오늘(16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나 회장은 최근 라임 사태부터 옵티머스 사태까지 잇따라 터진 사모펀드 사고에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스럽다"며 사과하기에 바빴는데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금투협회의 최우선 목표로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을 내걸었습니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자율적 준법의식과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나재철 / 금융투자협회장
- "최근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회원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투자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을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사모펀드 업계가 자율적 준법의식을 확보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협회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나재철 / 금융투자협회장
-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를 위한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등을 제작·배포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이행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취약점이 드러난 회사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방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증권거래세가 완전 폐지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나재철 / 금융투자협회장
- "증권거래세의 완전 폐지가 이뤄지 않았고, 집합투자기구, 펀드에 대한 기본 공제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개선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또 자본시장 관련 법안도 이번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나재철 / 금융투자협회장
- "사모펀드 체계 개편, 퇴직연금제도 혁신 등 20대 국회에서 미처 완료하지 못한 자본시장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목표로 하반기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도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정책마련을 지원하거나 ISA 재설계 방안 등을 세제 개편 작업과 연계해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회장은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기초 체력을 강화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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