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 장내 대장균이 숙주인 실험동물 수명 늘리는 법 규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권은수 박사 연구팀이 장내 대장균이 숙주인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을 늘리는 경로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을 숙주, 대장균을 장내 미생물로 이용해 장내 미생물이 숙주의 노화를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유해성 대사 물질이 직접 세포의 단백질이나 DNA를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유해성 대사 물질이 숙주의 노화 조절 경로를 조절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권은수 박사는 "장내 미생물이 노화에 미치는 역할을 확인했다"며 "유해성 대사물질을 적게 생산하는 대장균을 당뇨,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습니다.

한편, 예쁜꼬마선충은 몸길이 1㎜ 정도의 선충류로, 배양이 쉽고 사람과 유전 정보 특성이 닮아 실험동물로 널리 활용됩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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