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더운 여름철 식품을 취급하거나 보관할 시 유의할 점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식약처는 15일 최근 5년간 식품 이물 신고건수 총 2만1천544건을 분석한 결과 벌레가 6천852건으로 전체 3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는 곰팡이 2천452건(11.4%), 금속 1천863건(8.6%), 플라스틱 1천439건(6.7%) 순이었습니다.
또한 벌레 혼입으로 신고가 많은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제품이었으며, 커피가 17.9%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면류 15.2%, 시리얼 9.3%, 과자류 8.4%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 6∼10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식약처는 이처럼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한 경우 벌레나 곰팡이가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이물 혼입 방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습니다.
곰팡이 발생 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떡류(19.5%), 음료류(16.7%), 과자류(13.0%), 건포류(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는 즉시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은 반드시 조사기관으로 인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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