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중단했습니다.
영국의 국제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각으로 14일 EU집행위원회가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U집행위는 지난번엔 약 두 달 만에 심사를 재개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결정 시한이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심층 심사를 개시하면서 EU 집행위는 "시장 점유율이 21%인 회사간 기업결합은 가격 경재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두 조선소의 최대 고객인 유럽 해운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EU 집행위는 지난달 심사를 재개하면서 심사 기한을 오는 9월 3일로 제시한 바 있지만, 이번에 세번째 중단되면서 심사 일정 자체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