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입국자 감시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PCR(유전자 증폭 검사) 양성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발견됐지만 아직 폐렴으로까지 진행된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까지 늘고 있어 유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1천700여 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에 달하며, 이는 공식 통계치여서 실제 폐렴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 들어오는 카자흐스탄발(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원인불명 폐렴의 국내 유입에 관한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