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용광로)가 2차 개수를 통해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탈바꿈했습니다.
개수란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으며, 가스청정설비와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로 고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이로써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포스코의 '스마트 고로'는 총 4기(포항 2기·광양 2기)로 늘어나게 됐으며,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비용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또, 광양 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한 만큼 고객사의 생산판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는 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고로는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포스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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