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서울에서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으나, 여건상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훈 실장을 만날 경우 비건 부장관이 전날에 이어 추가적인 대북 메세지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상대)를 임명하면 북한은 그 순간 우리가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방문을 마지막 공식 행사로 마친 후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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