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학원에 다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17번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방역 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산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3일 증상이 나왔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증상 발현에 앞서 1일과 2일 각각 동구의 한 고시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일 오후에는 동구의 한 식당을, 3∼5일에는 동구의 한 마트를, 5일에는 동구의 한 약국을 방문한 기록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3일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이후 광주의 확진자들은 대부분 금양오피스텔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라는 연결점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117번 확진자는 아직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환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대부분 무증상 상태로 일상생활을 해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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