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말이면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가 마감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실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사업보고서 제출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영업손실이 5년간 지속되거나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기업 등이 상장폐지 대상입니다.
또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았거나 사업보고서 마감 이후 열흘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도 해당됩니다.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모두 18곳.
이 가운데
국순당과
한국정밀기계 등 5곳은 상장폐지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특히 전통주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97%가량 줄어든 54억3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국순당은 앞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국순당은 지난 2015년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원료에서 일명 '가짜 백수오'로 불리던 성분이 검출되면서 논란에 휘말렸고, 이후에도 주류 산업 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됐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국순당의 상장 폐지가 우려된다며 지난 11일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정밀기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유아이디,
알톤스포츠도 5년 연속 영업손실로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부연 한국거래소 공시부장은 "관리종목 지정된 법인들은 감사보고서 초안이 나오거나 내부결산이 끝나는 경우에 갑작스런 상장폐지 여부가 나타날 수 있다"며 "상식적으로 기업의 내용들을 잘 확인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