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자민당 총재 선출에 엔달러 환율 하락…달러당 142.07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선출된 이후 엔/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오늘(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알려진 직후 146엔대에서 142엔 후반대까지 급락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시간으로 28일 오전 4시 40분께 엔/달러 환율이 142.07엔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고점을 찍었던 오후 2시 30분께와 비교하면 4.37엔 낮습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총재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재 당선으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단번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사히는 "급격한 엔화 강세 영향으로 27일 밤부터 28일까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선물이 2,000엔가량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내주 초 도쿄 주식시장에서 수출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