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의 첫 AI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처음으로 AI 기능이 탑재되는 만큼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이에 따라 애플 관련 국내 부품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급하게 작성한 메모가 세련된 디너 파티 초대장으로 곧바로 작성됩니다.

자전거를 카메라에 비춘 후 액정을 가볍게 두드리니 비슷한 제품을 찾아줍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입니다.

이렇게 애플은 자체 AI가 탑재된 첫 아이폰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강호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에 제품이 공개된 애플 아이폰은 8~10% 정도 수준의 YoY(전년 대비)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AI 기능이 공개됐다는 점이 주목할만하고, 가격도 기존 가격대비 유사하므로…이번 기능 개선에 따라 관련 부품에 대해 메리트가 있는 업체들한테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AI 탑재에 따른 아이폰 교체 수요로, 관련 국내 부품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OLED를 납품하고 있고, LG이노텍삼성전기는 각각 카메라 모듈과 MLCC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특히 2년간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가 오는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LG이노텍 역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고성능 MLCC와 패키지기판 등을 아이폰16에 공급하는 삼성전기 역시 하반기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교체 수요가 하반기보다 내년에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달 미국 내에서만 베타버전이 공개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3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16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관련 부품사들이 애플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