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물가 여파로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짠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이 같은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서비스를 속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록달록한 게임화면에 우리은행의 캐릭터인 위비프렌즈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색깔에 맞게 화살표를 누르는 방식의 이 게임을 마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꿀머니'를 줍니다.

우리은행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우리원뱅킹'에 지난 4월 선보인 '원플레이' 게임 서비스입니다.

게임을 완료한 고객은 최대 1천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도 하고 보상도 받는 '일석이조'의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월 10만명 가량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게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웅수 / 우리은행 개인마케팅부 과장
- "원플레이 게임은 HTML5 방식의 게임으로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원뱅킹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원뱅킹은 단순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아닌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재미있는 리워드를 제공하기 위해서 고객이 매일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

앱 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면 보상을 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바로 케이뱅크의 '돈나무 키우기' 입니다.

매일 앱에 접속해 씨앗에 물과 비료를 주고 온도를 관리하면 돈나무로 키울 수 있습니다.

미션에 성공하면 최대 10만원의 현금 보상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서승희 / 케이뱅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150만명을 넘어섰고, 케이뱅크 상품과 서비스 앱 페이지 방문자 수가 기존보다 60% 가량 증가했습니다. 계속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

카카오뱅크는 '음악듣고 캐시받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듣고 간단한 댓글을 남기면 10~3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개편을 통해 '혜택 탭'을 신설하고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짠테크 열풍에 맞춰 금융권도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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