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타적 사용권으로 차별화…보험업계 특허 경쟁치열

【 앵커멘트 】
보험업계의 신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상품 특허 획득도 지난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생명보험업계의 제3보험 진출이 이어지면서 독점판매의 매력도가 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험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소 3개월에서 1년간 독점판매를 할 수 있는 권리인 배타적 사용권.

보험업계의 상품 개발이 활기를 띄면서 사용권 신청건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배타적 사용권이 적용된 특약 상품은 총 17건으로 지난해와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심사중인 건을 고려했을 때, 사용권 획득은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가 건강보험과 같은 3보험으로 진출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올해 들어 업계 최다인 총 5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시니어 고객들이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치매와 항암·장기요양 등의 특약들 선보였습니다.

업계 최다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대해 삼성생명은 "건강상해 보장을 다양하게 받고 싶어하는 보험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금과 요양보험 등 보험상품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모하고 보장의 영역을 넓히는 데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이 최근 '체증형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을 선보였습니다.

3대 질병 중 하나가 발병할 경우, 이를 보험료 납입에서 면제하는 한편 나머지 2개 보장은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규 국제보험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됐던 지난해 상반기를 보면 배타적 사용권 획득 수는 6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계약서비스마진(CSM) 산출 방식에 대해 당국과의 협의가 마무리 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상품 경쟁은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새로운 수익성 창출이 필요한 상황.

이때문에 보장성 보험과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하는 신상품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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