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두번 연속 말실수 대참사…그런데 본인은 “선거운동 계속 할 것” 사퇴 선그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이후 첫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거 운동을 계속 나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후보 사퇴에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난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하기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난 그(트럼프)를 한번 이겼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경우 승산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답변하는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렀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참패 이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81세인 고령으로 인한 건강과 인지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고 하는 자리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나토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옆에 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

그런 뒤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너스레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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